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지난 15일에 진행된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6관왕을 달성하며 한국 게임업계에 새로운 획을 그어냈다.
‘P의 거짓’이 이렇게 많은 부분에서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한국에서 보기 힘들었던 소울라이크라는 장르에 새로운 도전을 한 것을 시작으로 시나리오, BM 등 게임 내, 외적으로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주로 나온다.
또한 ‘데이브 더 다이버’, ‘승리의 여신: 니케’ 등의 작품들과 경쟁해 얻어낸 뛰어난 결과물임과 동시에 2019년 ‘로스트아크’ 이후 약 4년 만에 등장하게 된 6관왕이기도 하다.
이처럼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다관왕을 달성한 게임들은 그 해 줄시된 게임들 중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거나, 이용자들에게 큰 임팩트를 선사하며 ‘역대급’이라는 평을 받은 게임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역대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 포함 3관왕 이상을 달성한 작품들은 어떤 것들 있었을까?
최초의 3관왕은 2004년에 진행된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판타그램의 ‘킹덤 언더 파이어: 더 크루세이더’였다. 대상, 그래픽 및 사운드 부분에서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당시 수상을 경쟁했던 게임으로는 최우수상과 기술/창작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한 넥슨의 ‘마비노기’가 있었다.
두 번째 3관왕은 2007년 네오위즈에서 서비스하고 레드덕에서 개발한 ‘AVA’가 대상, 그래픽 및 캐릭터 부분에서 수상하며 달성했다. ‘쿵야 어드벤처’도 온라인 게임 부분 우수상, 그래픽, 캐릭터에서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지만 당시 ‘AVA’를 이기기에는 어려웠다.
2009년에는 3관왕이 아닌 5관왕이 등장했다. 출시 초기 당시 이용자들에게 역대급 액션게임이라는 평을 받았던 NHN의 ‘C9’이 대상, 그래픽, 캐릭터, 사운드, 우수개발자 총 5개 부분에서 수상하며 5관왕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쉽게 깨질 것 같지 않았던 5관왕이 기록이 1년 만에 갱신된다.
201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이 대상 포함 6관왕을 달성하며 최초이자 역대급 기록을 세우게 된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기술 창작 부분에서 4관왕, 온라인 부분 인기 게임상, 대상을 받으며 온라인 게임이 받을 수 있는 상을 사실상 혼자 독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DS’도 2개의 부분에서 수상하며 총 8개의 상을 받는 기록도 만들어 냈다.
‘마비노기 영웅전’을 시작으로 2011년과 2012년에도 획을 그은 게임들이 연속적으로 등장했다. 2011년에는 블루홀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테라’가, 2012년에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이 대상,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 부분에서 수상하며 4관왕을 달성했다.
2013년에는 엑스엘게임즈에서 개발한 ‘아키에이지’가 3관왕을, 2015년에는 넷마블의 ‘레이븐’이 모바일 게임으로 5관왕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이후 2017년에는 PC방 평균 스펙을 강제로 끌어올리게 만들며 슈팅 게임의 획을 그은 크래프톤의 ‘배틀 그라운드’가 대상 포함 6관왕을 달성하는데 성공하며 7년 만에 다시금 6관왕이 등장하게 됐다.
2018년은 특이하게도 모바일 게임끼리 경쟁하게 됐는데,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대상 포함 6관왕을 달성하며 모바일 최초 6관왕을 만들어냈다. 경쟁작으로는 최우수상을 포함해 3관을 수상한 넥슨의 ‘야생의 땅: 듀랑고’가 있었다.
2019년에는 모두가 예상할 법한 작품이 6관왕을 받았다. 스마일게이트 RPG의 ‘로스트아크’가 대상, 기술창작상, 인기게임상을 모두 수상하며 6관왕을 달성했다. ‘마비노기 영웅전’ 이후 약 9년만에 기술창작상 부분을 독식하는데 성공했을 뿐더러, 당시 모바일 게임들이 주로 출시되는 상황에 고퀄리티의 PC MMORPG를 선보여 많은 이용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로는 2020년에 ‘V4’가 대상 포함 3관왕을 달성했다.
1996년부터 2023년까지, 약 27년 동안 진행된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3관왕 이상을달성한 게임은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매우 적은 편이다. 그리고 해당 게임들은 각자의 개성있는 모습으로 이용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남기며 역대급 게임의 반열에 올라가 있다.
다양한 장르의 개성있는 게임들이 시장에 나오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02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는 어떤 게임들이 등장하여 이용자들의 시선을 모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이다.